Art for All of Us

우아하게 흘러가는 어른들의 예술 세계와

불규칙하게 움직이는 아이들의 예술 세계,

그 경계를 허무는 곳에 스튜디오 ‘파파워크룸’이 있다.  

아이들이 털실, 석고붕대 등 재료로 살바도르 달리의 콧수염 조형을 만든 ‘콧수염콜렉션’.

어린이 아트워크숍을 진행하는 ‘파파워크룸’은 일러스트레이션 작업을 담당하는 전선명 작가와 그녀의 남편이자 애니메이터인 방성환이 운영하는 소규모 스튜디오다.

몇 년 전 전선명 작가 부부를 알고 지내던 출판사 두성북스의 편집장이 제안한 ‘나만의 나무책 만들기’ 워크숍이 계기가 되어 지금까지 어린이를 위한 아트워크숍 프로그램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첫 아트워크숍은 공간과 참가자를 모으는 데 인근 서점의 도움을 받았지만 2년이 흐른 지금 파파워크룸의 아트워크숍은 매달 2회 고정적으로 진행하는 프로그램부터 원데이 클래스에 이르기까지 바쁜 일정으로 진행되고 있다.

개인적인 디자인 작업 요청도 많아져 최근에는 다양한 포스터를 디자인했다. 전 작가는 일상에서 어른과 아이들의 경계를 구분하지 않는 것에서 다양한 영감을 얻는다.

최근에는 바우하우스 100주년을 기념한 다큐멘터리 <바우하우스 스피릿>을 보면서 디자인과 조형에 대한 이론서에 관심이 커졌다.

예전에는 새로운 그림책을 위주로 보았다면, 요즘엔 디자인 이론서나 책 속에서 발견하는 문장과 스토리에 마음이 움직인다.

먼슬리 클래스의 일부였던 ‘콧수염 콜렉션’ 또한 초현실적인 예술가 살바도르 달리와 사진작가 필립 홀스먼이 쓴 <Dali’s Mustache>에서 모티브를 따온 것.

아이들과 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클레이, 털실, 석고붕대등 재료를 활용하여 콧수염 조형을 자유롭게 만들었다.

동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나오는 오브제 트럼프 카드 등을 아이들이 직접 만들었다.

또 아트워크숍 ‘앨리스의 상자’는 루이스 캐럴의 동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영감을 얻은 경우다.

‘아이들이 몸을 움직이는 스톱모션 방식으로 촬영해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에 부부는 질문과 대답을 주고받으며 개요를 구성했다.

앨리스의 상징이 될 만한 오브제를 만들고 작은 극장의 프레임 안에서 아이들이 움직이는 장면을 모아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을 제작한 것.

프리다 칼로의 작품과 생을 탐구해본 아이들은 자신에 대해 알아보는 작업물을 만들었다.

주제에 제약이 없다 보니 본인의 시각디자인 전공 시절 과제를 클래스의 주제로 삼은 적도 있다. 완성도에 대한 욕심 없이 순간의 느낌을 표현하는 아이들에게서 예측 불가능한 결과물이 나올 것을 확신했기 때문이다. 이는 어른과 아이들의 예술 세계의 경계를 자유롭게 오가는 파파워크룸의 본질이기도 하다.

추상회화의 선구자 피에트 몬드리안과 그의 생가 ‘몬드리안 하우스’에 대해 알아본 뒤 만든 나만의 공간.

여름 과일과 채소를 콜라주해 완성한 과일책.

Editor : Kim Min Hyung
Cooperation : Papaworkroom   @Papaworkro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