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 you know HANGEUL?

매년 10월 9일은 우리만의 고유 글자인 한글이

세상에 나온 것을 기념하고그 우수성을 기리는 날이다.

한글날을 맞아 아이와 함께 한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자. 

한글이 뭐예요?

그림책에 쓰인 글자, 카드에 쓰인 아빠 이름이 다 한글이야.
한글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쓰는 문자란다. 자음 14개와 모음 10개를 조합해 대부분 소리를 표현할 만큼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문자야. 세종대왕이 처음 한글을 만들었을 때는 ‘훈민정음’이라고 불렀는데, ‘백성을 가르치는 바른 소리’라는 뜻이지. 그러다가 1912년경에 주시경 선생이 쓴 <소리갈>이라는 책에서 ‘한글’이라는 이름이 처음 나와. 한글의 ‘한’은 ‘크다, 많다’ 또는 ‘하나’라는 의미를 담고 있어.

한글은 누가 만들었어요?

한글은 세계 여러 문자 중 유일하게 만든 사람과 만들어진 시기가 알려진 문자란다. 우리나라 지폐를 보면 초록색으로된 1만원짜리가 있지. 여기에 그려진 인물이 세종대왕인데 바로 한글을 만드신 분이야. 한글이 생기기 전에는 우리나라만의 문자가 없어서 한문을 대신 사용했는데, 너무 어려워서 많은 사람들이 글을 읽거나 쓰지 못했단다.

억울한 일이 있어도 글로 쓸 수 없고 간단한 농사일지도 쓰지 못하니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지. 세종대왕은 이런 백성들을 안타깝게 여겨 누구나 읽고 쓸 수 있도록 우리만의 문자인 한글을 창제하셨어. 집현전이라는 기관을 설치해 여러 학자들과 머리를 맞대고 연구하셨지. 그렇게 해서 1444년에 한글이 탄생하고 1446년에 민중에 반포했단다.

한글은 입, 혀, 목구멍 등 발음기관을 본떠 만든 독창적인 문자로, 그 과학성을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도 등재되었어. 유네스코에서는 해마다 문맹을 없애는 데 큰공을 세운 사람이나 단체에 상을 주는데 이 상의 이름도 ‘세종대왕상’이란다.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창제한 이유가더 많은 백성들이 글을 읽고 쓸 수 있길 바란 것인데, 그덕분에 우리나라의 문맹률은 아주 낮아. 아직도 세계에는 글을 읽고 쓰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우리는 세종대왕과 한글 덕분에 쉽게 읽고 쓸 수 있으니 우리말과 우리글을 더욱 사랑해야겠지?

자음과 모음이 뭐예요?

한글은 ‘소리글자’라고도 해. 소리를 그대로 적을 수 있기 때문이지. 세종대왕이 한글을 처음 만들 때 혀와 목구멍, 입 등 우리 몸에서 발음을 하는 기관을 본떠 만들었거든. 그래서 글자 모양만 봐도 어떤 소리가 나는지 짐작할 수 있어.

한글에서 ㄱ, ㄴ, ㄷ 등은 자음이라고 하는데, ‘닿소리’라고도 불러. 혀와 입술이 어디에 닿는지에 따라 소리가 달라지기 때문이지. 자음은 총 14개인데 똑같은 자음 두 개가 합쳐진 된소리 다섯 개까지 합치면 총 19개가 있단다. ㅏ, ㅑ, ㅓ, ㅕ등은 모음이라고 하고 바람이 입안을 통과해 소리가 나기 때문에 ‘홀소리’라고도 부른단다. 모음은 총 10개인데 ㅑ, ㅕ, ㅛ, ㅠ 등과 같은 이중모음까지 합하면 모두 21개야.

10월 9일은 왜 빨간 날이에요?

10월 9일은 한글이 창제되어 세상에 퍼진 것을 기념하고 우리 글자인 한글의 우수성을 되새겨보는 날이란다. 원래는 ‘가갸날’이라고 불렀는데 주시경 선생이 ‘한글’이라는 이름을 쓰면서 1928년부터 ‘한글날’로 바뀌었어. 한글날이 처음 제정된 것은 일제강점기야.

그때는 일제에 힘을 빼앗기고 억눌려 있었지. 일제는 우리 민족을 탄압하기 위해 문화를 말살하고 우리말도 쓰지 못하게 했어. 그때 조선어연구회에서는 민족정신을 되살리고 한글을 연구하고 보급하기 위해 1926년 음력 9월 29일에 가갸날 기념식을 거행했단다. 그 후 한글날은 2006년부터 국경일로 정해져 유치원도 쉬고, 엄마 아빠 회사도 쉬는 날이 됐어. 우리 모두 한글의 의미를 되새기면서 그 고마움을 마음에 새겨보자.

한글날은 어떻게 보내야 돼요?

10월 9월 한글날은 한글의 뜻을 새기기 위해 지정된 국경일이라고 했지? 그래서 한글날에는 태극기를 게양해야 해. 집집마다 창문에 태극기를 달면 되는데, 오전 7시에 게양하고 해가 지는 저녁 6시에 내리면 된단다. 비가 오는 날에는 국기를 걸지 않아.

태극기를 다는 이유는 이날이 우리나라에 경사로운 날이라 다 같이 기쁜 마음, 감사하는 마음으로 보내자는 뜻이야. 한글날은 한글이 만들어진 것을 기념하는 날인 만큼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과 우리가 쓰는 한글에 더욱 감사하는 마음을 지녀야겠지? 그러니 한글날엔온 가족이 국립한글박물관에 가봐도 좋고, 집에서 한글을 몸으로 표현해보거나 낱말 퀴즈를 해도 재밌을 것 같아. 낱말 퀴즈, 한글 받아쓰기 놀이를 하고, 외래어를 우리말로 바꿔보는 것도 한글날을 뜻 깊게 보내는 방법이야.

Editor : Jeon Mi Hee (Freelanc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