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re Safety Education

어릴 때부터 가정에서 안전교육을 반복하면

아이의 ‘생존 능력’은 자연스레 높아지게 마련이다.

아이의 화재 대응 능력을 길러주기 위해

가정에서 해야 할 소방안전교육의 모든 것.

날씨가 건조한 가을에는 작은 불씨도 큰불로 번지기 쉽다. 화재 발생 위험을 줄이고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소방안전교육이 필수다.

특히 어린아이는 성인에 비해 신체 발달 및 인지 능력이 미숙하므로 가정에서 꾸준한 반복 학습을 통해 위험에 대비토록 해야 한다.

단, 화재의 무서움을 알려주기 위해 부모가 죽는다는 표현을 하거나 지나치게 무서운 묘사는 아이의 불안감을 높이는 요인이 되므로 삼간다.

소방안전교육은 만 3세부터 시도하는 게 바람직하다. 이시기부터 주변 환경과 사물에 대한 감각 및 인지력이 발달해 불이 났을 때 위험하다는 상황을 인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안방에서 불이 나면 어떻게 할까?” 식으로 이야기를 나누고, 동영상 등 시청각 자료를 활용하면 아이가 이해하기 쉽다.

국민안전교육포털(kasem.safekorea.go.kr)에 접속하면 영유아기, 아동기, 청소년기 등 연령대별 안전교육 동영상을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또 역할놀이를 통해 119에 신고하는 방법, 주변에 위험을 알리는 방법 등을 연습하거나 안전체험교육관을 찾아 실제 재난 상황에 대비하는 경험을 쌓는 것도 좋은 방법.

소화기 사용법은 기억력이 향상되고 논리적으로 사고하기 시작하는 만 5세부터 익힐 수 있는데, 무겁고 사용 방법이 복잡한 분말식 소화기보다 투척식이나 스프레이식 소화기를 구비해 사용법을 알려주는 게 바람직하다.

불은 왜 나는 걸까요?

어떤 물건이 빛과 열을 내며 타는 현상을 ‘연소’라고 하는데, 그걸 보고 ‘불이 났다’고 말하는 거란다. 먼 옛날 사람들은 불을 무서워했어.

그런데 점차 지능이 발달하면서 장작을 피워 겨울을 따뜻하게 보내고 음식을 익혀 먹는 등 일상생활에서 불을 사용하기 시작했지. 지금처럼 불을 붙이는 도구가 없던 옛날에는 나무를 이용해 불을 피웠어.

추운 겨울에 손바닥을 맞대고 비비면 따뜻해지지? 그건 맞닿은 손바닥 사이에 ‘마찰열’이라는 에너지가 생기기 때문이야. 나무를 오랫동안 비비면 마찰열 때문에 온도가 점차 높아지면서 불꽃이 생겨.

이렇게 불이 타기 시작하는 온도를 ‘발화점’이라고 하는데, 아무리 온도가 높아져도 산소가 없으면 불이 붙지 않는단다.

즉 불이 나기 위해서는 불에 탈 물질, 그 물질이 탈 수 있는 발화점, 산소 등 세 가지 조건이 필요하고, 이를 가리켜 ‘연소의세 가지 요소’라고 해.

세 가지 조건이 모두 충족됐을 때 불이 나는 거야. 이렇게 생긴 작은 불씨가 바람을 타고 번지면 사람들에게 피해를 입히는 큰불이 된단다.

불은 어떻게 끌 수 있어요?

불이 날 때 필요한 세 가지 조건에 대해 배웠지? 그 세 가지를 거꾸로 이용하면 불을 끌 수 있단다.

먼저 주변에 있는 불이 옮겨 붙을 만한 물건을 모두 치우는 거야. 그러면 불이 더 이상 번지지 못하고 서서히 사그라지는데, 이걸 ‘제거소화법’이라고 해.

또 불이 났을 때 소방관들이 물 뿌리는 걸 본 적이 있지? 불을 끌 때 가장 흔히 사용되는 이 방법은 ‘냉각소화법’이라고 하는데, 발화점 이하로 온도를 낮춰 불을 끄는 거란다. 뜨거운 불에 차가운 물을 뿌려 열기를 식히는 거지.

마지막으로 산소를 없애는 ‘질식소화법’이 있어. 타고 있는 물질에 이산화탄소나 모래 등을 뿌리거나 두꺼운 담요를 덮어 산소를 차단하면 불을 끌 수 있거든.

일단 불이 나면 놀라지 말고 주변 사람들에게 큰 목소리로 외쳐 위험을 알려야 해. 그러면 어른들이나 소방관들이 힘을 합쳐 위 방법으로 불을 꺼주실 거야.

만약 집에 불이 나면 어떡하죠?

불이 났다고 당황하면 더욱 큰일이 날 수 있으니 침착해야 해. 집에 불이 났을 때 가장 먼저 해야 하는 일은 집 밖으로 나가는 거야.

엄마 아빠 말을 잘 들으면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마. 대피할 때는 큰 목소리로 “불이야!”라고 외쳐 주위 사람들에게 불이 났음을 알리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해.

밖으로 나갈 때는 엘리베이터 대신 반드시 비상구나 계단을 이용하고, 만약 아래층으로 내려갈 수 없을 때는 옥상으로 대피해야 한단다.

이동할 때는 몸을 숙이고 낮은 자세로 움직이되 물에 적신 수건이나 담요로 몸과 얼굴을 감싸 해로운 연기를 마시지 않도록 조심해야 해.

연기는 공기보다 가벼워 위로 올라가는 성질이 있으니 연기가 많은 곳에서는 서서 걷기보다 팔과 무릎으로 바닥을 기어서 이동하는 게 더 안전하단다.

소화기 사용법이 궁금해요!

불을 끄는 걸 ‘소화(消火)’라고 해. 소화기는 ‘불을 끄는 기구’라는 뜻이지. 소화기는 사용 방법과 용도에 따라 여러 종류가 있는데, 어린이집에는 일반 소화기투척용 소화기가 모두 구비되어 있어.

투척용 소화기는 말 그대로 던지는 소화기야. 커버를 벗기고 꺼낸 내용물을 꺼내어 불을 향해 던지면 돼. 사용법이 무척 간단하고 가벼워서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지.

일반 소화기를 사용할 때는 먼저 손잡이를 잡고 불 쪽으로 침착하게 접근한 뒤 바람을 등지고 서는 거야. 그다음 손잡이 앞쪽에 있는 안전핀을 뽑고 불을 향해 호스를 빼들어 뿌리면 되는데, 이때는 불길 주위에서부터 빗자루로 쓸듯 골고루 뿌려야 해.

옷에 불이 붙으면 어떻게 해요?

옷에 불이 붙었을 때 뛰거나 몸을 흔들면 더 크게 번질 수 있어. 이때는 당황하지 말고 그 자리에 멈춰 서서 얼굴에 화상을 입거나 연기를 마시지 않도록 두 손으로 눈과 입을 가려야 해. 그다음 바닥에 엎드려 불이 꺼질 때까지 계속 뒹구는 거야.

그리고 만일 스스로 움직일 수 없는 사람에게 불이 옮겨 붙었을 때는 수건이나 담요를 덮어 불을 꺼야 해.

만약 피부에 화상을 입었다면 차가운 물에 화상 부위를 20~30분 정도 담가 열기를 식히는 게 중요해. 화상으로 생긴 상처는 감염되기 쉬우니 거즈나 손수건으로 감싼 뒤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한단다.

Editor : Kim Do Dam (Freelanc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