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w to New Retro

바로 지금, 9000 복고를 입는 세 가지 방법.  

Back to 90’s

최근 유튜브를 뜨겁게 달군 채널이 있다.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의 가요 프로그램을 반복해 틀어주는 온라인 탑골공원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반짝이는 아우터와 바닥을 쓸고 다닐 듯 길고 커다란 힙합바지, 형형색색 액세서리를 착용한 연예인들. 그런데 그 행색이 어쩐지 익숙하게 느껴진다면, 돌고 돈다는 유행이 벌써 1990년대에 도착했기 때문일까?

베트멍, 팜엔젤스, GCDS 등 다양한 브랜드에서 90년대 힙합문화를 대변하는 듯한 룩을 다양하게 선보였다. 

베트멍은 허벅지를 덮는 티셔츠와 후드 점퍼, 밑위가 긴 와이드 데님, 빈티지한 볼캡을 매치했고, 구찌는 셔츠를 레이어드하고 발등을 덮는 코튼 팬츠와 볼드한 스니커즈를 더했다.

심플하게 점퍼와 후드티, 데님만으로 룩을 완성해도 좋은데, 이때 사이즈는 과감하게 두 사이즈 이상 크게 선택할 것. 귀여운 키링이나 체인을 더해 스타일링하면 보다 위트 있고 트렌디한 룩을 연출할 수 있다.

입체적인 캣아이 디자인의 아세테이트 선글라스 33만원 젠틀몬스터

안감을 기모 처리해 보온성을 높인 방수 아노락 18만원대 나파피리

네온 핑크 컬러 로고로 장식한 후디 30만원대 발렌시아가

통통 튀는 네온 그린 컬러 스키 팬츠 17만원대 몰로

레더 하이톱 스니커즈 7만원대 아디다스오리지널

스톤 질감의 데님 오버올 스커트 8만원대 타이니코튼

쫀쫀한 조직감의 네온 컬러 블로킹 니삭스 2만원대 스파이더

후드 부분에 고글이 달린 시어링 퍼 풀 집업 후디 27만원대 AI라이더스

Parents’ Classic

9000룩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것은 바로 부모님의 오래된 옷장에서 꺼낸 듯 빈티지한 매력이 물씬 느껴지는 아이템. 빛이 바랜 것처럼 차분한 색감의 배바지와 잔잔한 무늬의 주름치마, 어깨가 한껏 솟은 재킷 등이 바로 그것이다.

GmbH 2019 F/W 쇼에서는 실제로 중년 모델이 톡톡한 짜임의 니트 블루종과 하이웨이스트 면바지, 반짝이는 로퍼를 입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런웨이가 동묘 길거리로 변하는 순간이었다.

1990년대 사진과 어머니의 옷장에서 영감을 얻었다는 타오(The Animals Observatory) 2019 F/W 컬렉션 또한 어깨가 강조된 패딩을 비롯해 부드러운 색감의 원피스, 빈티지한 니트 웨어 등으로 가득 채워졌다.

셔츠의 깃을 세워 겹겹이 레이어링하거나 스카프, 벨트, 부츠, 빈티지 백 등 액세서리를 더하는 것도 간단하게 아빠 옷장 룩을 연출할 수 있는 좋은 방법.

내부에 양털을 덧대 보온성을 높인 코듀로이 점퍼 25만원대 타오

빈티지한 그린 컬러 체크무늬 코튼 팬츠 9만원대 타이니코튼

심플하고 견고한 디자인의 가죽 부츠 15만원대 자카디

칼라에 니트 원단을 덧댄 플리츠 원피스 8만원대 자라

프릴 장식이 돋보이는 자잘한 하운드투스 체크무늬 블라우스 BLEU COMME GRIS

포켓 플랩과 칼라를 벨벳 소재로 디자인한 트위드 소재 롱코트 140만원대 돌체앤가바나

사자, 호랑이, 스트라이프 패턴으로 장식한 니트 코트 100만원대 구찌

네모난 문양이 독특한 모노그램 백팩 120만원대 구찌

Millennial Princess

2000년대 걸그룹은 하나같이 세기말의 사이버 공주라도 된 듯 화려하게 빛났다. 과하다 싶을 정도로 풍성한 실루엣과 스팽글, 글리터 등 반짝이는 원단을 사용한 룩은 거의 코스튬에 가깝다.

하지만 평상복으로 시도하긴 어려울 거라 지레 겁먹을 필요 없다. 스타일링에 조금만 신경 쓰면 누구보다 특별하고 사랑스러운 룩을 완성할 수 있다.

이번 시즌 시몬 로샤는 그녀 특유의 볼륨감이 돋보이는 드레스를 다양하게 선보였는데, 드레스에 스팽글 뷔스티에를 레이어링하고 반짝이는 티아라와 볼드한 이어링 등을 더해 룩의 완성도를 높였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힘을 준 스타일링이 부담스럽다면 심플한 착장에 포인트가 되는 액세서리를 몇 가지만 더해도 충분하다.

비비드한 레드 컬러 퍼 투피스에 에나멜 부츠, 장갑, 커다란 주얼리, 헤어핀을 매치한 GCDS와 심플한 블랙 미니드레스에 패턴 레깅스, 화려한 금장 벨트를 매치한 마린세르의 컬렉션을 참고해보자.

은빛 별똥별 패턴으로 장식한 시폰 튤 드레스 16만원대 스텔라매카트니

소가죽 동전지갑이 쪼르르 줄지어 선 벨트 백 35만원대 봉쁘앙

반짝이는 레오퍼드 패턴 원단이 눈길을 끄는 퍼프소매 블라우스 16만원대 캐롤라인보스만

강렬한 레드 퍼 칼라 5만원대 허클본즈

네온핑크 컬러 파이핑으로 장식한 웨스턴 부츠 24만원대 메종망고스탄

반짝이는 실버 원사를 믹스한 니트 베레모 8만원대 소니아리키엘

하트 패턴을 수놓은 후드 퍼 재킷 34만원대 모나리자

고급스러운 광택을 자랑하는 벨벳 드레스 70만원 봉쁘앙

파스텔 톤의 레이스 원단을 조각조각 이어 붙인 스커트 17만원대 라즈베리플럼

투명한 글리터 EVA 원단을 사용한 백팩 7만원대 빌리블러시

Editor : Sung Ha Yo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