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ene of Family

가장 흔하지만 세상 어느 것보다 소중한 존재,

가족의 장면을 담은 다섯 권의 사진집.  

시스터스 – 우린 자매니까

 Sophie Harris-Taylor | HB Press | 112p

BJP(British Journal of Photography) ‘영국의 초상 수상 작가 소피 해리스-테일러가 2년 동안 다양한 연령대의 자매들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카메라에 담았다.

작가 자신도 자매를 둔사람으로서 자매만이 가지는 복잡 미묘한 정서의 근원을 찾고자 시작한 작업이다.

때로는 악독하게 서로를 상처주지만, 금세 그 누구보다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는 자매의 모습을 차분한 톤으로 담아냈다. 그들의 공간에서 포착한 자연스러운 순간에서 모습만큼이나 다채로운 이야기가 들리는 듯하다.

EVERYONE Selena

Solne | SSE BOOK | 320p

2015년부터 4년간 딸 셀린의 모습을 필름으로 기록한 포토그래퍼 솔네. DJ이자 모델로 활동하는 아버지 제임스와 포토그래퍼 엄마 덕분에 또래와 조금 다른 일상을 사는 셀린은 아빠의 음악에 맞춰 춤을 추기도 하고, 엄마의 카메라 앞에 모델로 서기도 한다.

똥똥하게 부푼 발간 볼로 울고 웃고 삐치는 셀린과 그런 딸아이를 지키는 솔네 부부. 세 식구의 내일은 또 어떤 모습으로 채워질까?

Mother

Matthew Finn | Dewi Lewis | 96p

매튜 핀은 1987년부터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어머니의 평범한 일상을 찍어왔다. 연로해가는 어머니의 모습을 솔직한 시선으로 담아내는 작업은 치매와 싸우던 어머니가 더 이상 아들 매튜와 자기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게 될 때까지 계속됐다.

영원히 아들을 보살피고 지켜줄 것만 같던 멋진 엄마에서 보살핌 받아야 하는 존재로 변해가는 과정을 담은 책.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매튜 핀이 느꼈을 공허함과 쓸쓸함, 혼란스러운 감상이 더해진다.

Family

Mashahisa Fukase | MACK Press | 80p

1992년 세상을 떠난 마사히사 후카세의 마지막 책이 새로운 옷을 입고 다시 출간됐다. 후카세는 1971년부터 1989년까지 3대를 이어 운영해온 홋카이도 포토 스튜디오에서 때마다 가족의 초상을 촬영했다.

나이 듦과 죽음, 만남과 이별, 행복과 슬픔. 가족의 역사를 담은 몇 장의 사진을 통해 오직 가족이라는 끈끈한 관계 속에서 경험할 수 있는 복잡한 감정을 가감 없이 보여준다.

When I was Seven

Rinko Kawauchi | HeHe Press | 64p

갓 일곱 살이 된 딸 카오루의 모습을 담은 <When I was Seven>. 자신의 어린 시절과 딸아이의 현재를 연결하는 창구를 만들고자 했던 카와우치는딸 카오루에게서 본인의 어릴 적 모습을 발견했다. 시간을 관통하는 카오루의 사진은 언젠가 엄마가 될딸에게 건네는 선물이기도 하다.

‘40년 뒤에는 너도 너를 닮은 딸과 행복한 삶을 살고 있겠지. 그때에도 어렸던 너의 지금 모습을 종종 떠올렸으면 좋겠어. 그게 너의 삶을 더 가치 있게 만들어줄 테니까.’

Editor : Sung Ha Yo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