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gini

베를린에 사는 요가 강사 마리아 숀호퍼(Maria Schonhofer).

그녀는 매일 남편 케사르, 네 살배기 딸 레니와 함께 요가를 즐긴다.

아이가 입은 스웨트셔츠 Kids on the Moon 팬츠 Misha & Puff 엄마가 입은 드레스 Gucci

요가는 정신적 수양이지만 삶의 기쁨이기도 해요.

나만의 에고를 넘어서 앞으로 나아가는 것, 내적인 평화로움의 경지를

다른 사람들과 공감을 통해 이어가는 게 요가의 목적이에요.

드레스처럼 입은 티셔츠와 보디슈트 Marine Serre 삭스 Cornaert 슈즈 Bonton

파리 패션계에서 10년을 일한 뒤 베를린으로 이주한 마리아는 현재 패션 컨설턴트와 요가 강사로 활동 중이다. 그녀는 처음 아쉬탕가 요가에 입문한 뒤 하타 요가와 반야사 요가를 거쳐 지금은 쿤달리니 요가를 수련하고 있다.

“새롭게 접한 쿤달리니 요가를 통해 좋은 에너지를 얻고 있어요. 쿤달리니는 이타적이고 인도주의적인 수련법이에요. 더 많은 걸 깨달고 더 좋은 사람이 되며, 나아가 남들과 세상을 돕는 데 도움을 주는 철학을 지니고 있죠.”

마리아는 이렇듯 좋은 에너지를 모아 지속 가능한 패션 프로젝트와 환경단체 후원을 추진 중인데 그 생각의 중심에는 요가가 있다. 그녀에게 요가는 정신적 수양이지만 삶의 기쁨이기도 하다.

“저는 물구나무서기를 즐기지 굳이 완벽한 아크로바틱 자세나 완벽한 몸을 만드는 걸 목표로 삼진 않아요. 그게 개인의 행복 추구와 관련 있다고 생각하지 않거든요. 나만의 에고를 넘어서 앞으로 나아가는 것, 내적인 평화로움의 경지를 다른 사람들과 공감을 통해 이어가는 게 요가의 목적이에요. 쿤달리니는 독단적이지 않아서 좋아요. 수련은 힘들지만 우린 자유로워질 필요가 있으니까요.”

마리아는 매일 아침 일상적인 루틴으로 요가를 한다. 요가 시간은 일하는 스케줄이나 딸 레니가 언제 깨어 있는지 등에 따라 달라진다.

5분에서 40분까지도 하는데 그때마다 달라요. 여유가 있을 때는 아침에 40분간 요가를 하고 11분간 명상에 들어가죠. 그런 다음 몇몇 아사나 요가 동작으로 마무리를 해요. 요즘 레니는 아침에 눈뜨자마자 제 옆에 와서 앉아요. 엄마를 따라 요가 만트라를 하는 걸 좋아하거든요. 사실 더 어릴 적에는 이상해 보였는지 엄마가 요가 하는 모습을 보는 것조차 싫어했어요. 처음에는 안타까웠지만 억지로 시키진 않았어요. 이제는 자기 나름대로 동작을 찾아내서 요가에 꽤 흥미를 느끼는 것 같아요.”

아침에 요가 할 시간이 없을 때는 저녁에 가볍게 하는 편이다. 저녁 요가를 할 때도 레니는 작은 매트를 갖다놓고 엄마를 흉내 내거나 유치원에서 배운 아사나 동작을 따라 한다. 또 목욕을 할 때나 자기 침대로 갈 때 만트라를 흥얼거리기도 하는 요가 베이비다. 남편 케사르와는 주로 댄스 동작이나 짧은 명상을 같이 한다.

“그는 멕시칸 아티스트이고 정신 수양이나 심신 단련에 굉장히 개방적이에요.”

마리아에게 있어 요가란 한마디로 ‘즐거움을 누리는 것’이라 정의할 수 있다. 너무 엄격하지 않게, 즐겁게 많은 걸 비워내는 과정이다. 요가 강사로서 마리아는 ‘존중’과 ‘공유’의 가치를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 그녀에겐 단순히 동작이나 수양을 하는 행위 자체보다 세상을 이해하고 포용하는 요가의 존중과 공유의 가치가 더 소중한 개념이다.

@mariaschonhofer

티셔츠 Balzac 모자 Chanel 이어링 Acne Studios

보디슈트와 슈즈 Veronique Leroy 조각 스탠드 Yasmin Bawa

58 부츠 Bobo Choses 조각 스탠드와 꽃병 Yasmin Bawa

드레스와 이어링 Valentino

플레이슈트 Bobo Choses 수영복 Kiabi 꽃병과 플라워 홀더 Yasmin Bawa 

보디슈트와 모자, 벨트 Chanel 꽃병 Yasmin Bawa

PHOTOS : JETTE STOLTE

STYLE : ELISSA CASTELBOU